트렌드 모아보기/건강 트렌드

노바백스 백신 국내생산 연장, 백신 부족 돌파구?

식꿈 2021. 4. 27. 18:35

정부가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원액 위탁생산 계약을 내년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선구매 계약분의 조기 공급을 위해 상호협력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번 계약 연장 추진에서 가격 인상 등이 요구됐는지에 대해

추가적인 부대조건이나 가격 인상 등이 없었다는 소식도 함께 전해졌죠.

 

범정부 백신 도입 태스크포스(TF)는 27일 한국을 방문한 스탠리 어크 노바백스 CEO와 

백신 공급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는데요.

노바백스 백신은 국내 기업이 생산한 백신을 해외 기업이 판매하는 기존의 위탁 생산 방식과 달리

기술 이전 방식으로 코로나19 백신을 국내 기업이 생산하고 우리 정부에서 판매하는 방식입니다.

 

당초 SK바이오사이언스와 노바백스사는 백신 원액 생산은 올해 말까지

완제 충전은 내년까지 기술 이전 생산 방식 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노바백스 백신의 중장기적인 안정적 공급을 위해

기술 이전 생산 방식 계약 연장을 협의하였습니다.

 

대신 백신 생산에 필요한 원부자재 수급에 정부가 나서서 협력하기로 했는데요.

노바백스는 국내 공급 백신의 원활한 생산을 위해

글로벌 공급분 생산을 위한 원부자재를 국내 공급분 생산에도 상호 활용할 예정입니다.

 

또한 정부는 노바백스 국내 허가심사를 신속히 진행하기로 하였는데

이를 위해 노바백스는 허가에 필요한 자료를 한국에 조기 제출하고

식약처는 노바백스 백신심사반 운영 등을 통해

백신의 안전성이나 효과 등에 대해 신속하게 검토하기로 하였습니다.

노바백스는 현재 영국에서 임상 3상을 마치고 영국 및 유럽(EMA) 등에서 허가 절차를 우선 진행하고 있습니다.

 

노바백스 백신은 올 3분기 1000만명분, 4분기 1000만명분이 들어올 예정입니다.

정부는 상반기 도입 물량 중 현재 1809만회분 백신 도입이 확정되었으며

상반기 추가 도입되는 271만회분 중 노바백스, 모더나, 얀센이 포함되어 있으며

코로나19 백신은 전 국민이 접종하기에 충분한 물량이 확보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당초 계획대로 6월말까지 1200만명 1차 접종을 완료하고

청, 장년층을 포함한 일반 국민은 9월 말까지 1차 접종을 완료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으며

국민들이 정부의 설명과 안내를 믿고 접종에 적극 동참하기를 당부하였습니다.

 


노바백스 백신 장단점은?


노바백스 백신은 기존 공급되던 백신인

mRNA 백신(모더나, 화이자), 벡터 백신(아스트라제네카, 얀센)과 다른 형태의 백신입니다.

mRNA 백신은 스파이크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자를 이용하고

벡터 백신은 해당 유전자를 다른 무해한 바이러스에 집어넣는 형태로 제작됩니다.

하지만 노바백스 백신은 코로나바이러스 돌기(스파이크) 단백질 자체로 만든 백신입니다.

 

노바백스 백신은 스파이크 유전자를 곤충에 감염되는 바이러스에 먼저 끼어 넣은 후

바이러스가 곤충에게 감염되면 그 안에서 스파이크 단백질을 대량 합성합니다.

합성한 단백질을 정제한 뒤 면역증강제 역할을 할 사포닌을 추가해 백신으로 만듭니다.

 

효능, 유통, 부작용 면에서 다른 백신보다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데

제조가 까다로운 mRNA 백신과 달리 노바백스 백신은 세포 배양으로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보관과 유통도 용이한데 영상 2~8도로 보관하면 돼 냉장 보관과 유통이 가능합니다.

화이자, 모더나 백신은 RNA를 감싼 지방 입자 때문에 알레르기 부작용이 드물게 보고되지만

노바백스 백신은 해당 입자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지난 1월 발표된 임상 3상 결과 효과과 89.3%에 달하며 변이 바이러스를 방어하는 것으로 알려졌죠.

 

다만 아직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사용허가를 받지 못했다는 점이 있습니다.

현재 노바백스 백신은 영국과 유럽에서 사전심사와 순차 심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EMA 심사는 4~6월 중 결과가 나올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는데

미국 식품의약국(FDA) 심사는 다소 시일이 걸리는 만큼 하반기로 전망됩니다.

 

국내 식약처에 허가 심사를 위한 서류를 아직 제출하지 않은 상태인데

이번 정부와 노바백스의 논의를 통해 허가에 필요한 자료를 조기 제출하기로 하였죠.

보건 당국은 해외 심사 결과와 상관없이 심사를 진행해 빠르게 허가할 계획입니다.

노바백스가 아직 해외 승인을 받지 않은 상황이지만 기존에도 많이 쓰여 온 합성항원 백신인 만큼

효과와 안전성 면에서도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합성항원 백신은 항원으로 사용할 바이러스 단백질의 일부를

유전자재조합 기술을 이용해 합성한 후 투약하는 방식으로

기존에도 독감과 B형간염 백신, 자궁경부암 백신 가다실 등에 쓰여온 방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