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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캠핑가자 메갈 논란과 GS25 불매운동

식꿈 2021. 5. 3. 15:31

GS25가 한 달간 캠핑가자 이벤트를 진행한다며 공개한 포스터의

손 모양과 소시지 일러스트로 남혐 표현 논란이 일었습니다.

최근 2030 젠더 갈등론이 큰 이슈인 상황에서 이런 사건이 터진 것인데요.

 

해당 손모양은 온라인 커뮤니티 메갈리아에서 남성을 혐오하는 표현으로

한국 남성 성기를 비하할 때 쓰이는 손모양입니다.

GS25 포스터에는 이 손 모양 이미지가 구워진 소시지를 잡으려는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감성 캠핑 필수 아이템 영문인

Emotianal Camping Must-have Item 의 마지막 글자들도 거꾸로 읽으면

메갈(megal)이라는 해석도 이어지며 논란이 커졌습니다.

일부 남성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GS25는 수정된 포스터를 게재했는데요.

하지만 수정된 포스터의 하단에는 억지스럽게 기존에 없었던 달과 별 3개가 배치되었는데

이는 관악 여성주의 학회로 서울대학교 여성주의 학회 마크를 뜻한다고 알려져 있어

이스터에그의 의도를 가진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며

첫 번째 포스터 논란 때까지만 해도 우연의 일치겠거니 했던 네티즌들 조차

이건 남혐이 확실하다며 비판에 참여했습니다.

 

GS25는 이후 한번 더 포스터 수정을 시도했는데

세 번째 공개된 포스터에는 왼쪽 하늘에 기존에 없던

해당 손모양을 연상시키는 별자리 3개가 배치되었습니다.

논란은 계속 확산되었고 GS25 공식 계정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GS25의 남혐 의혹을 비판하는 항의 글이 쇄도했는데요.

이 와중에 브레이브걸스 멤버의 사진을 올렸다가

브브걸을 방패막이로 사용하지 말라며 더 큰 역풍을 맞고

결국 캠핑 포스터와 브레이브걸스 멤버의 이미지도 삭제했죠.

GS25측은 젠더 갈등을 조장했다는 의혹에 대하여

디자인 일부 도안이 고객님들께 불편하게 할 여지가 있는 이미지라고 판단하여

디자인을 수정했다며 논란이 되는 영어 문구는 포털사이트 번역 결과를 바탕으로 표기하였으며

이미지 또한 검증된 유료 사이트에서 힐링 캠핑, 캠핑이 키워드인 디자인 소스를 바탕으로

제작되었음을 확인했으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어 이러한 사안에 대해 내부적으로 무겁게 받아들여 앞으로 논란이 될 만한 내용에 대해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세심한 검토와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GS25 포스터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으며

일부 네티즌들은 GS25가 이번 사건 전에 사용한 각종 포스터 중에

이번 논란과 비슷한 이미지가 들어간 것을 모두 소환하며

GS25 내부에 남성 혐오자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포스터 중에는 호국 보훈의 달 캠페인 포스터가 있는데

해당 포스터엔 군인을 비하하는 군무새 이미지와

메갈리아를 상징하는 월계수 잎 그림까지 나온다며 추측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GS25 인스타그램 계정엔 불매 운동을 하겠다는 댓글이 지속적으로 달리는 상황입니다.


GS25에 이어 경찰 홍보물에도 메갈 논란


이 가운데 경찰이 제작한 홍보 자료에도 비슷한 상징물이 사용되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습니다.

문제의 이미지는 서울경찰청과 경기남부경찰청이 제작한 도로교통법 개정 관련 홍보물입니다.

이 홍보 자료에 포함된 손 모양이 남성 혐오 논란이 제기된 여성 커뮤니티인

메갈리아의 로고와 비슷하다는 지적이 쏟아진 것인데요.

논란이 커지자 경찰은 해당 홍보 자료를 수정하겠다고 했습니다.

경찰청은 페이지를 넘길 때의 손 이미지를 사용했는데

공교롭게 메갈리아 로고와 비슷했으며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제작된 자료를 수정하고

앞으로도 양성평등위원회 등 관련 기관과 협의한 뒤 자료를 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