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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막염 증상과 치료

식꿈 2021. 5. 25. 18:06

포도막염은 미국 실명 환자의 약 10~15%를 차지할 정도로 주요한 실명질환 중 하나입니다.

실명질환은 연령관련 황반변성, 녹내장 등 노인성 질환이 많지만

포도막염은 자가면역반응으로 발병 가능성이 높아 20~30대에서도 발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많이 알려지지 않은 데다 결막염과 증상이 비슷해 결막염 정도로 가볍게 생각하다가

자칫 심각한 상태에 이를 수 있는 위험한 질환입니다.

 


포도막염이란?


포도막염이란 눈을 싸고 있는 포도막 조직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포도막 조직은 홍채, 모양체, 혈관 조직의 일종인 맥락막을 말합니다.

 

탁구공만 한 눈알은 3종류의 막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가장 바깥쪽의 하얀 막이 공막, 가장 안쪽의 신경이 분포하는 막이 망막이며

중간막은 포도 껍질과 같다고 하여 포도막이라고 합니다.

포도막은 혈관이 있어 눈에 영양을 공급하는데 이 막에 염증이 생기면

주변의 망막, 공막은 물론 수정체, 각막 등 눈의 중요한 부분까지 손상을 입어 시력 저하, 실명, 실안이 초래될 수 있어요.

 

염증의 위치에 따라 포도막 앞쪽부터 전포도막염, 중간포도막염, 후포도막염 등으로 부르는데

중간, 후포도막염이 전포도막염보다 치료가 어렵습니다.

 

포도막염은 비슷한 증상의 다른 안과 질환과는 치료법이 달라

초기에 진단해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으로 진행되고 실명에 이를 수 있는 위험한 질환입니다.

 


포도막염 원인 및 증상


포도막염은 병인에 따라 감염성과 비감염성으로 나뉩니다.

 

감염성 포도막염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곰팡이, 진균, 기생충 등에 의해 발생하는데

결핵, 매독, 헤르페스, 수두, 가축으로부터의 톡소플라즈마가 원인인 경우도 있습니다.

 

비감염성 포도막염은 자가면역기전에 의한 면역시스템의 이상으로 내 몸의 항체가 눈을 공격해 발생합니다.

베체트병, 강직성 척추염, 류마티스 관절염, 염증성장질환, 전신혈관염 등 다양한 전신질환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포도막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충혈, 시력저하, 통증과

눈앞에 날파리들이 떠다니는 것처럼 염증물질들이 보이는 비문증, 사물이 찌그러 보이는 변시증 등이 있습니다.

 

포도막에 염증이 생기면 안쪽의 망막 및 바깥쪽의 공막 등 눈의 모든 부위에 손상이 발생하는데

초기에는 눈이 부시거나 흐려보임, 가벼운 충혈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병일 진행될수록 시력저하 및 심한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밝은 빛에 의한 통증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증상은 백내장, 녹내장 등 눈의 다른 질환과 비슷해 포도막염의 진단을 더욱 어렵게 합니다.

포도막염으로 인한 통증의 경우 눈을 움직일 때 통증이 느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포도막염 진단과 치료


포도막염으로 추정되는 증상이 지속되면 안과전문의를 찾아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진단을 위해서는 우선 병력청취가 중요한데 이 질환은 원인이 다양해 환자의 병력 및 사생활 습관, 특이사항들이 확인되어야 합니다.

애완동물 접촉, 관절염, 피부질환, 궤양, 기침 여부까지 지도 진단을 위해 필요합니다.

 

이후 안구단층촬영(OCT) 검사, 안저검사, 세극등검사, 형광안저촬영검사를 진행합니다.

추가적으로 혈액검사, 소변검사, 엑스레이검사, 유전자검사를 필요에 따라 시행하고도 진단되지 않으면

눈에서 체액을 흡인하거나 유리체절제술을 통해 검사하기도 합니다.

감염성 포도막염은 원인이 되는 균주를 검사를 통해 찾아내 그에 맞는 항생제, 항바이러스제, 항진균제를 이용하여 치료합니다.

 

비감염성 포도막염은 스테로이드 치료와 생물학적 제제 치료를 진행하는데

스테로이드 치료는 보통 점안액으로 시작하며 경구나 주사제제는 염증 활성도에 따라 용량을 조절해 가며 사용합니다.

필요에 따라 눈에 스테로이드를 직접 주사할 수도 있는데 안구주위 또는 안구 내 스테로이드 주입술이 있습니다.

 

스테로이드 치료를 장기간 시행하는데도 호전이 없거나 재발할 경우, 전신 부작용으로 일어날 경우네는

사이클로스포린 등과 같은 면역억제제를 추가해 사용하게 됩니다.

 

최근 개발되고 있는 생물학적 제제를 이용한 치료방법으로는

휴미라(adalimumab 주사제)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비감염성 포도막염에 허가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포도막염은 만성질환으로 치료의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지 않습니다.

중간포도막염, 후포도막염의 경우 보통 3년 이상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한데

안과전문의를 신뢰하고 오랫동안 함께 치료해야 극복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고 염증을 악화시키는 음주, 흡연까지도 조절해야 합니다.

 

포도막염으로 장기간 치료를 받으면 몸이 붓거나 혈압이 오르거나 잠이 안오는 것과 같은 여러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포도막염에 대한 치료는 실명 가능성을 줄여야 하는 치료로 부득이 치료를 계속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안압이 올라가는 녹내장, 수정체가 불투명해지는 백내장, 비정상적인 혈관의 신생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합병증 정도에 따라 수술적 또는 레이저 치료가 필요할 수 있는데 이는 포도막염 자체를 수술하는 것은 아닙니다.

포도막염은 관절염, 소화기, 피부 및 신경질환 등과 같이 눈과는 먼 부위의 질병이 원인인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당뇨병 환자의 경우 스테로이드 치료시 당 수치가 급격하게 상승하는 부작용이 발생하며

류마티스 질환인 베체트병 환자의 경우 기저질환 치료가 우선되어야 합니다.

 

합병증이나 기저질환이 동반된 포도막염은 안과 단독으로 치료가 쉽지 않아

타 진료와 협진으로 진단하고 원인을 파악하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포도막염이 의심될 때에는 협진체계가 잘 갖춰진 종합병원 안과를 찾아 치료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포도막염은 과로한 경우, 감기가 심하게 걸린 경우, 술이나 담배를 많이 한 경우에 잘 재발되어 조심해야 합니다.

재발 증상이 느껴지면 지체 없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눈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포도막염은 완치가 안 된다고 하더라도 적극적인 치료는 증세 완화에 현저한 효과가 있으므로

치료를 소홀하게 하거나 포기하면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