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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산균의 효능

식꿈 2021. 5. 26. 11:33

장 건강을 생각하면 바로 떠오르는 유산균, 하지만 최근에 이보다 더 주목받는게 있는데요.

바로 낙산균입니다.

 

장은 제2의 뇌라고 불릴 정도로 신체 건강에 중요한 기관입니다.

장에는 다양한 미생물이 존재하는 이 미생물의 구성이 건강과 수명에 영향을 미칩니다.

장내에 해로운 균이 이로운 균보다 많아지만 각종 질환이 발생할 위험률이 높아집니다.

모든 병은 장에서 시작된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다양한 질환과 연관성이 있는데요.

소화기 질환뿐만 아니라 비만, 당뇨, 고혈압, 우울증, 알츠하이머, 자폐증 등

장관 관련 없을 것처럼 보이는 질환들도 장 건강과 상관성을 보입니다.

 

가령 우울증이나 알츠하이머처럼 뇌 건강과 연관된 질환들도 장 건강과 연관성을 가지는데요.

그 이유는 장-뇌 연결축 이론과 연관이 있습니다.

장에 있는 미생물이 뇌와 장 사이에 신호를 전달하는 역할을 해 장 건강이 나빠지면 뇌도 아프게 된다는 이론입니다.

신경생물학자인 마이클 D. 거숀 의학박사가 이러한 이론을 바탕으로 장을 제 2의 뇌라고 명명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우리 몸의 면역력을 좌우하는 면역세포의 70% 이상은 장에 존재합니다.

즉 감염병으로부터 우리 몸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서도 장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장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장내 유익균과 유해균이 적절한 균형을 유지해야 합니다.

 


낙산균이란?


유익균과 유해균의 균형을 맞추는 대표적인 방법은 유익균인 프로바이오틱스를 복용하는 것입니다.

프로바이오틱스가 인체에 이로운 균이라는 점에서 이를 곧 유산균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유산균은 대중적으로 가장 친숙한 유익균이기 때문입니다.

 

보통 유산균이나 비피더스균은 잘 알지만 낙산균에 대해서는 낯선 분들도 많으실텐데요.

하지만 최근에는 유산균보다 더 효과가 빠르고 장 도달률도 높은 프로바이오틱스로 낙산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낙산균은 프로바이오틱스의 끝판왕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낙산균은 사람이나 동물의 장내에서 건강 유지에 필수적인 짧은 사슬 지방산의 1종인 낙산을 만드는 세균입니다.

주로 클로스트리디움균, 동물의 장 내외부와 토양에도 존재합니다.

낙산균은 유익균으로서 영어로는 butyric acid bacteria인데 한마디로 뷰티르산을 만들어내는 균이라는 의미입니다.

뷰티르산이란 장내에 상주하며 병원성 세균에 강하게 작용하는 균으로 항염 작용을 담당합니다.

즉 뷰티르산이 낙산균의 다양한 효과를 만들어 내는 원천입니다.

 

하지만 유산균은 뷰티르산이 아닌 젖산을 만들어냅니다.

또한 낙산균은 대장에서 작용하는 반면 유산균은 소장에서 작용하는 차이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낙산균 중 대표적으로 알려진 균은 미야이리균인데 1933년 일본의 치바의과대학의 미야이리 박사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낙산균은 우리가 잘 아는 비피더스균과 락토바실러스균 등 장내 유익균과 공생하며 정장효과를 발휘합니다.

장을 깨끗하게 하면서 장의 기능을 바로잡는다는 것인데 지금까지 밝혀지고 가능성이 제기된 효과가 다양합니다.


낙산균 효능


낙산균이 주목받는 이유는 이 유익균이 가지고 있는 효능과 효과 때문인데요.

 

낙산에는 제어성 T세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세포는 면역 과민 반응을 억제하는 브레이크 역할을 하는 세포를 늘리는 작용을 합니다.

8주간 하루 4g의 낙산균을 경도 중증도 크론병 환자에게 투여한 결과 9명 중 7명에게 치료 효과가 나타났으며

게이오대학 연구팀은 낙산균의 일종인 미야이리균이 T세포를 증가시켜

염증성 장질환과 알레르기를 억제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발표하였습니다.

 

또한 인슐린 감수성을 개선하고 혈당 상승을 억제하는 효과가 기대되어

2형 당뇨병 치료에도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낙산균은 묽은 변과 변비 등 장 트러블을 개선해줍니다.

이토 이즈미 박사의 연구(1997)에 따르면 하루 5회에 달했던 묽은 변 배변 횟수가

낙산균 섭취 후 지속적으로 줄어 4주 후엔 약 1.3회로 감소했으며

약 77%였던 변 중 수분이 차지하는 비율도 섭취 4주 후 65%로 줄었습니다.

또한 약 1.3회에 그쳤던 변비환자의 배변횟수는 낙산균 섭취 후 평균 1.6회로 개선되었습니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 환자에게도 도움이 되는데

마이크로 캡슐화된 낙산 나트륨 투여로 환자가 배변시 통증이나 배변 습관이 개선되었다는 결과가 보고된 바 있습니다.

임상시험에서 6주간 낙산균으로 치료한 결과 복통, 복부 불편, 배변 후 긴급함 등 증상이 전반적으로 개선되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낙산균의 체중감량 효과에 대해서 일반 쥐와 낙산균 투여 쥐를 비교했을 때

체지방 함량이 10%로 유지되어 낙산균이 신체의 에너지 소비를 증가시킵니다.

 

이 밖에도 결장암, 대장암, 방광암 등 암 억제 효과와

치매 쥐 미로 테스트를 통한 신경보호 및 혈관성 치매 개선 효과 등 연구결과가 잇달아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낙산균은 장까지 살아남는 능력이 뛰어난데

유산균이 생성하는 젖산은 위산에 강한 것과 약한 것이 있으며

대부분 위에서 사멸하여 인공적으로 코팅하지 않으면 장까지 살아남기 어렵지만

낙산균은 아포라는 방어막을 형성하여 상대적으로 위산에 강해 장까지 살아남을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혐기성 균이기 때문에 공기가 없는 장내에서 생존 가능하며 장까지 도달하는 속도도 빠릅니다.

낙산균은 장까지 가는 속도가 빨라 섭취 후 30분 만에 소장 상부까지 내려오고 두 시간 이후 소장 하부까지 도달합니다.

 

낙산균은 부작용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낙산균을 식이섬유로 섭취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아 보통 낙산균 보조제를 통해 섭취하게 됩니다.

또한 낙산균은 유산균과 같이 복용할 경우 균수가 단독 배양했을 때보다 수십 배나 되어

유산균과 낙산균을 적절히 조합하여 섭취하면 효과를 더 높일 수 있습니다.

낙산균은 치즈, 장아찌, 된장. 간장 등에 함유되어 있으나

 낙산 냄새라고 불리는 독특한 냄새가 있고 음식의 색깔을 바꾸는 가스를 발생시켜

낙산균이 들어있는 식품을 섭취하기보다는 식물 섬유를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물 섬유를 섭취하면 낙산균, 유산균, 비피더스균과 같은 장내 유익균의 좋은 먹이가 되어 개체수를 늘리는데 도움이 됩니다.

 

식물 섬유에는 불용성 식이섬유, 수용성 식이섬유가 있는데

두 가지 중 장내 세균의 먹이가 되는 수용성 식이 섬유를 적극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수용성 식이섬유는 사과, 오렌지, 귤, 딸기, 바나나, 보리, 귀리, 김, 미역, 다시마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