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가스레인지? 가스레인지와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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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꿈 2023. 1. 11. 17:45

최근 미국 정부가 실내 공기 오염 등을 이유로 가정에서 사용되는 가스레인지 판매를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가스레인지 사용 때 발생하는 메탄이 실내 공기를 오염시키고 건강과 호흡기 문제가 발생한다는 분석이 제시되었기 대문인데요.

미국 가정의 약 40%가 사용하는 가스레인지는 이산화질소, 일산화탄소, 미세먼지 등을 방출하기 때문에 호흡기나 심혈관 질환과 관련돼 있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가스레인지의 사용이 실내 공기 벤젠 농도를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벤젠은 국제암연구소(IARC)가 선정한 1군 발암물질로 호흡을 통해 약 50%가 인체에 흡수됩니다.

체내에 흡수된 벤젠은 주로 지방조직에 분포되는데 졸음, 어지러움, 두통 등의 신경계 증상이 나타납니다.

심하면 조혈 장애, 특히 골수에 영향을 미치는데 빈혈과 면역체계에 손상을 준다고 알려져있죠.

조혈장애는 골수 안에서 모든 세포의 모체가 되는 줄기세포를 만들지 못해 혈액세포가 줄어들면서 생기는 질환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실내에서 하루 80% 이상을 머무르기 때문에 벤젠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다행히 환기를 시키면 벤젠과 같은 오염물질이 실내에 쌓이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가전제조협회 측은 유해 물질은 가스레인지가 아닌 음식을 조리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다고 반박하며 가스레인지를 금지할 게 아니라 환기 후드를 켜는 등의 행동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벤젠 저감을 위해 오전, 오후, 저녁 등 하루 3번 30분씩 창문을 열어 실내 공기를 외부 공기로 완전히 교환해 주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요.

실내 여건에 따라 다르지만 창문은 최소 5cm 이상 열어야 하고 마주보고 있는 창문 두 개를 동시에 열면 맞통풍 효과 덕에 다량의 공기를 빨리 순환시킬 수 있다고 하네요.

하지만 요즘 같이 미세먼지가 심한 세상에서 환기를 하는게 쉽지는 않죠.

가스레인지 사용으로 발생하는 메탄이 기후변화에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미국 전역의 가스레인지에서 방출되는 메탄이 미치는 기후변화 영향이 휘발유 자동차 약 50만대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가 끼치는 영향과 같다는 분석이 공개되었죠.

가스레인지는 대개 천연가스를 초저온으로 냉각한 LNG를 사용하는데 문제는 가스레인지를 끈 상태에서도 메탄이 누출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가정에 공급된 LNG의 약 1.3%가 메탄가스로 누출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데요.

%로 보면 작아보이지만 가스레인지를 사용하는 많은 가정에서 이런 누출이 발생한다면 기후변화에 꽤 많은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죠.

메탄은 지구온난화지수 기준, 이산화탄소보다 온실효과가 21배나 높아 적은 양도 기후변화에 큰 영향을 미치는 온실가스입니다.

가스레인지 사용 문제는 미세먼지에도 있습니다.

가스레인지와 가스 오븐을 1시간가량 동시 사용하는 시나리오서 실내 공기질이 매우 악화됐단 결과가 나왔습니다.

시나리오 결과 90% 이상의 상화에서 요리 중 발생한 이산화질소의 최고 농도는 미국 국가와 캘리포니아주 대기질 표준을 모두 초과했단 사실이 발견되었죠.

아울러 질소산화물은 대기 중 화합물과 반응하면 오존이 생선되는데 오존층으로 잘 알려진 오존은 도움을 주기는 하지만 애초에 산화력이 강해 인체에 해롭습니다.

장기간 오존에 접촉할 경우 호흡기를 해치기 때문이죠.

요리 시 발생하는 각종 오염물질, 특히 튀김을 할 때에 나오는 기름 연기가 건강에 해롭습니다.

하지만 이런 미세먼지와 같은 유해성분은 전기레인지로 조리할 때에도 발생한다고 해요.

때문에 전기레인지를 사용하시는 분들도 환기는 잘 해줘야겠죠.

환기가 어렵다고 해도 조리 시 환기 후드는 꼭 사용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후드 사용 시에 조리과정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의 60% 이상을 줄일 수 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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