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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당일치기 여행지? 천북굴단지에 굴까러 가요~

식꿈 2020. 11. 7. 00:16

안녕하세요 트렌드를 모아보는 식꿈이에요.

지난 시간 건강 트렌드에서

바다의 우유 굴에 대해 소개해드렸던 거 기억 하시나요?

 

2020/10/17 - [건강 트렌드] - 찬 바람이 불 때 생각나는 음식! '바다의 우유' 굴

 

찬 바람이 불 때 생각나는 음식! '바다의 우유' 굴

안녕하세요 트렌드를 모아보는 식꿈이입니다. 10월 둘째 주가 지나면서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고, 어느새 가을을 지나 겨울로 접어드는 요즘입니다. 자연스레 찬 바람을 맞으면서 생각나는 음식

seekdream.tistory.com

이제 제철을 맞은 굴이 제법 씨알도 굵어졌다고해서

오늘 저녁 천북굴단지로 바로 다녀왔답니다.

금방 갔다와서 포스팅 하는 따끈따끈한 소개글이에요.

 

천북굴단지는 충남 보령시 천북면 장은리에 위치하여

수도권에서 2~3시간정도 운전하면 갈 수 있어서

 

당일치기 여행지로 적합해요.

가는 길도 별로 막히지 않아서 금방 도착했어요.

굴가게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게 신기해서 한장 찍었어요.

이때만 해도 여기 있는 가게가 다인줄...

가게 앞에 이렇게 굴들이 망태기에 담겨져 있더라구요.

세척하고 놔두신걸까요? 신기하네요.

저렇게 많은 굴들이 금방 다 팔린다는거겠죠?

가게들을 구경하면서 지나가다가 안내판이 있길래 가서 봤다가

너무 깜짝 놀랐어요.

도대체 굴가게가 몇군데인거죠?

제가 구경한게 겨우 5,6동밖에 안되더라구요.

이렇게 많은 가게들이 모여서 다 유지가 된다는 건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굴을 먹으러 온다는 거겠죠?

 

여기서 소비되는 굴껍데기로 산을 쌓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답니다.

이곳이 바로 굴천지네요.

원래는 6동에서 끝인지 알고 가게를 찾아 들어가려다가

신기해서 10동까지 다 보기로 했어요.

가게가 특별하게 다른 건 없더라구요.

여기 가시면 마음에 드는 가게 그냥 골라 들어가시면 될꺼 같아요.

가격도 다 같아요.

 

저희는 백종원 3대천왕에 나왔다는 해당화굴구이에 들어갔어요.

가격표인데요. 저흰 가장 위에 있는 구이반찜반 시켰어요.

치킨이 후라이드반양념반이듯 굴도 구이반찜반으로...

그런데 직원분이 바구니에 굴을 들고 오시더니

원하는만큼 굴구이로 올려주고 나머지는 찜으로 해주신다더라구요.

구이가 익는데 오래걸린다고해서

구이는 한판 올라갈 양만큼만하고 나머지는 찜으로 해달라고했어요.

짜잔! 굴구이입니다. 기대와 함께 올라간 굴구이

이때만해도 몰랐죠. 저것이 굴폭탄이라는 사실을...

혹시 어린 애들 데려간 분들은 굴찜으로 그냥 드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굴껍데기가 불에 타면서 폭탄처럼 터지거든요.

터지면서 굴 안에 물도 막 날라올 수 있어요.

앞치마해도 바지는 버린다고 봐야하니

굴구이 드실꺼면 옷 잘 선택해서 가세요:)

 

언제 굴폭탄이 터질지 몰라 조마조마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굴을 이리저리 굴려대다가

익었다싶으면 까먹고 정신없는 와중에 등장한 아깽이에요.

굴냄새를 맡고 온건지 출구에 서서 계속 저희를 보더라구요.

 

창가끝에 자리잡길 잘한 것 같아요.

귀여워서 구어먹다가 조금씩 주니까 잘 먹던데

굴을 먹여도 되는건가는 잘모르겠네요...

영롱한 굴구이의 자태!

좀전에 먹고 왔는데 보니까 또 먹고싶은건 왜죠?

정신없이 맛보고 있는 와중에 굴찜도 등장했어요.

양이 어마어마하죠?

원래 3명정도 드시면 충분한 양이에요.

충분한 양이랬는데 저흰 2명이서 남김없이 다 먹었어요...

굴은 원래 배 안부르잖아요.

굴만 먹으면 배가 안부르니까 아쉽잖아요.

그래서 한국인의 식사 마무리는 모다?

역시 탄수화물이죠.

저흰 굴라면과 굴밥을 시켰어요.

1인 1식사 또 해줘야죠.

식사메뉴에도 굴이 참 많이들어있죠?

굴라면은 먹는데 굴향이 엄청 진하더라구요.

굴밥도 달래간장이 나와서 비벼먹었는데 맛났답니다.

만족스러운 식사 마무리였어요.

 

굴구이반굴찜반 40,000원

굴라면             6,000원

굴밥               10,000원

소주                4,000원

사이다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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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계              62,000원

 

제가 많이 먹어서 그렇지

이정도 양이면 3명이서 먹어도 남기실 수 있어요:)

배가 불러서 주변을 좀 돌아다녔는데

밤이라 경치가 잘 보이진 않아서 사진은 안찍었네요.

 

천북굴단지 가시는 방법은

천북굴단지 공영주차장을 찍고 가시면 되는데

가게들 주변에 주차공간이 다 워낙 많아서

주차하기가 엄청 수월해요.

전 평일 밤에 도착해서 하지 않았지만 주말엔 사람이 붐빌 수 있어서인지

코로나로 인한 체온 검사도 하는 것 같았어요.

 

이번 주말은 천북굴단지로!

바다 바람도 쐬고 굴 드시러 가시는 건 어떠신가요?

다음엔 또 좋은 여행지로 찾아올게요, 안녕~